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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디이엔티

by 베피1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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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이엔티는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및 부품 제조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1년 8월 1일에 설립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TFT LCD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OLED 공정 및 검사장비, Micro-LED 검사장비, 이차전지 제조장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장비회사로 자리 잡았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장비인 레이저 노칭장비를 개발, 상용화하면서 전기자동차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장비사업에 진출하였다. 이차전지 장비사업은 디이엔티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향후 다양한 핵심 장비 연구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이차전지 장비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이엔티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주요 제품은 Array Tester, Aging Tester, AMI 등이 있으며,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제조장비 주요 제품은 레이저 노칭장비 등이 있으며, 국내외 Major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디이엔티의 주요 제품과 제품별 매출액은 아래와 같다. 크게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이차전지 사업부로 나뉘며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부의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디이엔티 주요 제품 등의 현황(2022년 3분기 기준)

좀 더 구체적으로 아래 표는 디이엔티의 사업부문별 매출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부도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이엔티 사업부문별 매출실적

 

다만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이차전지 사업부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부의 2021년 매출액이 197억원이었는데 2022년의 경우 3분기까지 68억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이엔티의 이차전지 사업부의 전망은 밝다. 우선 프레스 노칭에서 레이저 노칭으로의 공정변화 트렌드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레이저 노칭은 칼날 마모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하는 프레스 노칭의 단점을 보완하며 파일럿 라인에서 수율 개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 SDI 와 SK온 역시 향후 레이저 노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현재는 무지부(양/음극 활물질이 도포되지 않은 빈 공간)에서 탭을 따내는 방식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유⋅무지부 구분 없이 레이저 노칭을 적용할 경우 유지부의 면적이 넓어짐에 따라 에너지 밀도 증가가 가능해져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이엔티는 2018년에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를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디이엔티는 유일하게 양/음극 레이저 노칭 장비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양극박 알루미늄은 소재의 특성상 에너지의 50%를 흡수하여 음극박(구리)에 비해 더 높은 밀도의 레이저 노칭 기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기술장벽이 높은 부문이다. 양극 레이저의 경우 개발부터 양산까지 3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이엔티의 독점적 지위는 최소 2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디이엔티의 이차전지 장비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북미 신공장 230GWh 이상을 증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렇게 될 경우 북미 신공장에 레이저 노칭 장비를 적용하면서 디이엔티의 북미향 신규 수주만 2,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디이엔티의 매출액이 423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난징 수주를 통해 기존 프레스 노칭 공정에 대한 전환 투자 적용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또한 2023년 말~2024년부터 레이저 교체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공정이 고속화하고 수율 개선을 위한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디이엔티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독점 공급과 장비 스펙 상향에 대응할 것이다. 이에 다라 2023년부터는 OPM(영업이익률)이 1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디이엔티는 얼티엄셀즈로부터 지난 11월 15일에 114억원, 11월 23일에 299억원으로 총 413억원을 수주했다. 두 건 모두 양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에 관한 것으로 얼티엄셀즈 2공장(테네시)에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주액은 과거에 비해 커진 것인데, 이로부터 기존의 1공장에 비해 2공장에서는 장비 성능이 개선되면서 ASP(평균 판매 단가)가 약 30% 가량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에 납품한 레퍼런스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디이엔티의 독점 납품은 지속되고 있으며 수주도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현재 2공장(35GWh)의 잔여 라인에 대한 수주가 진행 중이며 2023년 상반기까지 모든 수주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3공장(40GWh)은 가동 시기를 고려했을 때 2023년 내로 수주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2공장에 비해 규모가 더 큰 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난징 공장은 기존의 프레스 장비를 교체하면서 신규 증설을 하고 있어 2023년 초까지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파일럿 장비 개발과 수주도 2023년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의 경우 매출액 6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2억원 가량이 예상되는데, 2023년에는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023년에는 디이엔티 실적이 본격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상되는 수주 금액 대비 2023년의 PER이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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