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나이 계산,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방법은 틀렸다

 

최근 들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강아지 나이 계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사람의 수명을 100년, 강아지의 수명을 15년으로 잡아서, 강아지의 1년이 사람의 7년과 같다는 공식을 사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계산법이 잘못되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UC샌디에이고 의과대학, 피츠버그대학교 의과대학 등 대학과 여러 연구소 소속 연구자가 함께 참여한 연구에서 개 나이를 사람 나이와 비교하는 새로운 공식을 발표했는데요. 

 

참고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해당 논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Quantitative Translation of Dog-to-Human Aging by Conserved Remodeling of the DNA Methylome - PubMed

 

이 연구에 따르면 사람 나이와 강아지 나이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 나이 계산 새로운 공식
사람 나이=16ln(개 나이)+31

 

이러한 식입니다. 즉 사람 나이와 개 나이의 관계가 자연로그 함수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개는 어릴 때 빨리 늙고, 나이가 들어서는 느리게 늙어간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개가 한 살일 때 사람의 나이로는 이미 30~31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가 네 살이 되면 사람 나이로는 50세가 넘게 되네요.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다음 표에서 보시겠습니다.

 

이 표는 개와 사람 나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본 것처럼 개는 이미 4~5살이 되면 사람 나이로 50살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연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종의 개에 대해 연구한 것입니다. 품종이나 개의 크기 등에 따라 노화 진행속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가 어릴 때 성장속도가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강아지들이 이렇게 빨리 늙어버린다니 좀 슬프고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