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

 

에이프로는 2000년 6월 27일 설립하여 전력변환장치(SMPS) 및 인버터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생산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해당하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인 충방전기(Formation)와 고온가압 충방전기(Jig Formation)를 중심으로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제품 전체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이프로의 주요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리튬이온 2차전지 제조업체들이며 에이프로의 설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전기차, 휴대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에이프로 생산제품과 설명

제품명	주요 설명
충방전기	- 2차 전지의 활성화 공정에 쓰이는 충전/방전 장비 - 작업모니터링, 작업 스케줄 관리, 동작센서 상태 관리, Log Data 분석
고온고압 충방전기	- 1차 충전시 사용하는 Jig Formation으로 Pressure + Temperature + Formation을  통합하여 효율을 높인 충방전기. 당사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제품
Dagas	- 2차 전지 활성화 공정에서 충전, 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화학 반응으로  일어난 GAS를 제거하는 장비
IR-OCV	- 2차 전지 및 Capacitor의 개방회로 전압 및 내부저항을 측정하여 내부 특성을  파악을 할 수 있는 장비 - 배터리 양품 / 불량 판정을 위한 주요 등급 분류 설비
Cycler	- 전지의 장기 특성 시험이 가능한 충/방전기로 배터리 특성 및 사이클 수명 등 Test - 2차 전지 생산 외에도 수명이 종료된 배터리 진단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Selector	- 충방전기와 고온가압 충방전기를 통해 활성 공정을 완료한 뒤, 2차 전지가 Selector에  삽입되면 양품과 불량을 구분하여 분류된 장소로 이동시켜주는 물류 장비
Aging	- 2차 전지의 안정화를 위한 장비. 활성화 공정 중 고온, 상온, 출하 Aging 공정을  실행하여 2차 전지가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

좀 더 구체적으로 에이프로의 제품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구분	2022년 3분기		2021년		2020년
	매출액(천원)	비율(%)	매출액(천원)	비율(%)	매출액(천원)	비율(%)
2차전지 활성화장비	51,115,787	95.94%	60,402,660	98.16%	48,131,152	98.25%
기타	2,163,133	4.06%	1,129,606	1.84%	859,497	1.75%
합계	53,278,920	100.00%	61,532,265	100.00%	48,990,649	100.00%

2차전지 활성화장비는 2차전지 충방전기(원통형, 파우치형, 폴리머형 등) 및 각종 검사장비 등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설비를 말한다. 이 중 충방전기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휴대폰 배터리 등 2차전지를 대량으로 충전 및 방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기타 제품에는 스위칭 트랜지스터 등을 이용하여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변환하는 스위치 제어 방식의 전원 장치인 Power Supply와 양방향 전력회생 방식의 전원장치(HVU-9~40kwatt)인 대용량 회생 전원부 등이 있다. 

 

에이프로의 주력 제품인 2차전지 활성화 장비의 매출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공장 증축 계획에 따라 에이프로의 제품 수요 역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차전지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이프로의 매출과 실적 역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의 실적 전망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2022년 에이프로의 LG에너지솔루션향 장비 수주공시 금액은 1,91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북미관련 투자가 1,8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1공장(40GWh)과 관련된 수주액은 97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3년에 가동될 예정인 2공장(50GWh)에 대한 1,010억원 규모의 수주도 공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얼티엄셀즈(GM JV) 3공장(50GWh), 스텔란티스 JV(45GWh), 혼다 JV(40GWh)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가 2021년 894억원에서 2022년 1,914억원으로 증가했는데, 2024년까지 북미향 신규 수주액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에이프로의 주요 제품은 충방전 장비이다. 충방전장비는 크게 일반 충방전 장비와 고온가압 충방전 장비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고온가압 충방전 장비는 고온, 고압, 활성화 공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통합한 것으로 높은 기술력과 성능을 요구한다. 고온/고압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일반 충방전 장비에 비해 효율성이 높아 고객사들의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3년 에이프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에이프로는 신사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프로의 신사업에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배터리 재활용(검사/측정 장비), 충전기기,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화합물 전력반도체(GaN 반도체) 사업은 2023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에이프로의 자회사인 '에이프로 세미콘'과 'DB하이텍'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인 GaN(질화칼륨) 파운드리 공정기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기술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8인치 GaN 반도체 웨이퍼도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GaN 전력반도체는 화합물 반도체로서 밴드 갭이 넓고 절연파괴 전계가 낮아 고속 충방전과 모듈 소형화가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GaN 반도체 시장은 2027년경에는 2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프로는 GaN 전력반도체 소자 및 웨이퍼 개발을 통해 충방전기와 같은 기존 장비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속충전기 등 신사업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