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출시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시죠? 애플은 전통적으로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해 왔는데요. 아이폰15 역시 이러한 전통을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2023년 6월 애플의 아이폰15 패널 주문량이 1년전 같은 기간 아이폰14 패널 주문량보다 100%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2배 많아질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입니다.
이와 함께 DSCC는 1년 전 출시된 아이폰14에 비해 프로(pro) 모델용 디스플레이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6~7월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과 관련해 프로 모델의 비중이 58%인데, 아이폰14의 경우 프로 모델의 비중이 43%였음을 감안하면 15%포인트나 높아진 것입니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 산업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 시리즈 패널 공급 비중이 9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애플향 OLED 패널 생산이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공급되는 OLED 패널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의 OLED에 비해 소비 전력을 약 20%나 절감할 수 있는 데다가 판매가도 40% 정도 높아서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아이맥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는 한 쌍의 24인치 아이맥이 출시 예정이라고 보고했는데요. 애플은 이와 함께 30인치 아이맥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30인치 아이맥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초대형 아이맥 출시까지 적어도 1~2년은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그는 차기 아이맥의 경우 M2 칩을 건너뛰고, M3 시리즈 칩이 탑재된 아이맥 24인치 모델과 30인치 모델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역시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 OLED 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아이패드 프로에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미니 LED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리퀴드 레티나 XDR’(Liquid Retina XDR)로 불리는 미니 LED는 최대 1000니트 이상의 밝기, 그리고 OLED 패널에 비해 뛰어난 내구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OLED에 비해 반응속도가 느리고 화면의 밝은 요소 주변에서 빛이 새는 이른바’ 빛샘 현상’(블루밍)이 발생하는데요. 색표현력과 명암비도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OLED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디스플레이 면에서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애플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량생산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름아닌 마이크로 LED인데요. 마이크로 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는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自) 발광’ 디스플레이입니다. OLED와 거의 동일하지만 더 밝고 전력효율도 높으며, 이미지 잔상이 남는 이른바 ‘번인(burn-in)’ 현상도 없어서 한 마디로 미니 LED와 OLED 패널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마이크로 LED 연구개발과 샘플 제작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야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가 출시될 예정이며, 두 가지 사이즈의 차세대 애플워치 9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맥북프로의 경우 M3칩을 탑재하고 13인치, 14인치, 16인치 등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소식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일까요? 최근 애플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7위인 프랑스의 GDP를 뛰어넘은 것으로 한국 원화로 무려 4천조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는 잇따라 애플의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2년 내에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실적과 주가 예측은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애플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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