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코프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6월 21일 현재 76만2천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에코프로 주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죠. 올해 1월 15만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4월에는 장중 한때 8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주의 고점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의 김현수 연구위원이 쓴 보고서를 들 수 있습니다. 4월 12일에 나왔던 보고서로 당시 에코프로 주가가 76만9천원이었는데 목표주가를 45만4천원으로 제시해 사실상 매도 리포트를 쓴 것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리포트가 나온 이후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를 추산한 근거가 너무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저 역시 관련 내용을 다룬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 리포트의 추정은 과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 주가가 다시 상승하며 전고점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6월 21일)의 경우 코스닥이 -1.21%나 하락한 약세장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0.39% 하락에 그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은 전망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해당 리포트의 전망과 근거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이 글이 특정 애널리스트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애널리스트는 상당히 힘든 직업입니다. 커버해야 할 섹터와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정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투자자보다 불리한 측면도 있습니다. 어쨌든 해당 리포트를 둘러싼 논란은 파급효과에 비해 근거가 허술했기 때문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한편 에코프로와 관련된 호재도 있을 예정입니다. 아래 기사는 지난 6월 9일에 나온 것인데요. 국내 이차전지 ETF 중 가장 큰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7월에 상장한다는 내용입니다. 가칭 'TIGER 2차전지 소재 ETF'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이 ETF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의 비중이 57.78%라고 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평가 우려가 있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같은 이차전지 소재주는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에코프로를 비롯한 소재주에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에코프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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