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중순에 사이판에 다녀왔어요.
처음이라 무척 설레는 여행이었어요. 한국에서 많이들 간다고 하는데 그만큼 좋은 곳이겠지 기대가 됐어요.
검색해보니 예쁜 곳들이 많더라고요. 해변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여행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여행 일정을 짜고 숙소를 정하고 식당을 알아봤어요.
여러 가지 액티비티도 예약했고요.
스쿠버다이버의 성지라고 알려진 그로토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마나가하섬은 꼭 가야하는 곳이더라고요.
많이 기대가 되었어요.
사이판과 같은 휴양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날씨겠죠?
얼마전 하와이에 갔을 때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똑같은 바다인데 해가 비칠 때는 에메랄드색, 코발트블루색으로 보이다가 먹구름이 끼자 어두운 색으로 바뀌더라고요.
사진도 완전히 달라지겠죠?
그래서 사이판 여행일정이 다가올수록 일기예보를 자주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우리 가족의 여행일정 내내 비가 온다는 것이었어요.
무척 아쉬웠어요. 모처럼 가는 여행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제약이 많아질 테니까요.
어쨌든 여행일정이 다가왔고 사이판으로 출발했습니다. 밤 비행기로 가서 새벽에 도착했어요.
사이판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았어요. 조금 기다리니 미리 예약했던 택시가 왔어요. 차를 타고 시내로 향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는 것이었어요. 조금 오는 것도 아니고 아주 세차게 왔어요.
보이시나요? 비가 조금 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세차게 내리죠?
가뜩이나 걱정했던 마음이 더욱더 무거워졌어요.ㅋㅋㅋㅋ
너무 걱정이 되어서 택시 기사님께 사이판의 날씨에 관해 여쭤봤어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사이판에 계속 비가 온다고 하던데 날씨가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기사님께서는 "일기예보 믿지 마세요. 사이판은 작은 섬이라 날씨가 금방 바뀌어요. 비가 왔다가 금방 날씨가 갭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반가운 대답이었어요.
그리고 기사님의 말씀은 사실이었어요. 숙소에 도착해서 조금 있으니 날이 밝기 시작했어요. 창 밖을 보니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졌어요.
숙소가 바다 근처에 있었는데요. 멀리 마나가하섬이 보였어요. 바로 옆에는 멋진 모양의 구름도 있었고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마나가하섬에 가는 날 배 위에서 찍은 것이에요. 멀리 보이는 섬이 마나가하섬입니다. 이날도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일기예보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해요. 비소식이 있더라도 날씨가 맑을 수 있어요. 반대로 비소식이 없다가도 날씨가 흐릴 수 있겠죠?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여행 가셔서 좋은 날씨를 만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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